오늘 한잔 하자~어때?
난 수요일이 차암 좋다.
일주일에 중간쯤...
왠지 어느 노랫말처럼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들고 정겨운님들을 만나고싶다.
빨간장미...하면 뭔 장미? 하면서도
쑥쑤럽듯 멀쓱하게 받아드는 손이 좋다.
근데...현실은 빨간장미보다 술잔에 기울어지는 손길들...
그 손길들이 있어 즐거운 시간을 이어가는것 같다.
오늘 빨간장미대신 기울어지는 술잔에 메롱이다~~ㅋ
이곳..정말 이상한곳이다.
손님이 너무 넘쳐나니 베짱인듯~
아주머니 두분이서 하는데 인상쓰고 성질내고...
급기야 나올때는 그거 먹으려고 들어왔냐며...헐~
다시는 갈곳이 못된다.
손님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지 모르는 분들이다.
인심이 전혀 없는곳~기분 꽝이었다
멤버 한명이 오기전에 기다리며간단하게..한잔
간단하게! 먹었다고 주인아줌마 성질냈다.^^;;
멤버합류하며 자리옮겨 맛난 갈매기살로 ..
이곳 주인분은 넘 친절하셨다.
꼼꼼히 챙겨주시고 친절하시고..뮈에 주점집 아주머니들이랑 너무 비교됐다.
모처럼 모여 건배~
요런거 넘 좋으다.ㅎㅎ
불꽃이 차암 이쁘다.
정말 올만에 만나니 시간가는줄 몰랐다.
헤어지는 순간이 아쉬워 또 자리를 잡는다.ㅋ
또 언제 만날까?
내년이 될수도 있다.
아쉬운맘에 행님이 홧팅한번 하자신다.
서로의 손을 포개고 담을 기약한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아프지 말기를..^^
문득 생각한다.
인간관계도 차간거리가 있듯 적당한 거리에서서 바라보는것이 더 좋다는것을..
넘 가까우면 그만큼 서운하고,아쉬운 점이 많아지지만
적당한 거리에서 바라본다면 더많이 생각하고 격려하고 응원할수 있다는것을..
가까운 사람일수록 너무 많은 것을 알아도 안될때가 있다.
적당히 알아가는것,적당히 가까운것.
그 거리가 어느정도인지..
인간관계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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