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오후를 천천히 걸어본다.
우산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들으며...
둘러보지 못했던...떨어져가는 가을을 맘껏 누려본다...
혼자였기에 가능한일...주위를 둘러본다는것...가끔은 참 좋타.
거리는 수놓은듯 비에 촉촉히 젖어있지만...
이미 겨울로 들어선 황량한 찬기운이 느껴지는곳도 있어 쓸쓸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길을 걷는것..천천히 걷는것..천천히 둘러보는것..
눈으로 담아 보는것...가끔은 이런 느낌.. 에 취하고 싶다..
바라만 봐도 차~~암 이쁘다..
하얀 면포에 수놓아져있는듯 차암 이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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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내 저곳에서 헐벗고 껍데기만 남아있는 모습이 왠지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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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들어있는 '낙상홍'이 참 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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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향에 취해 비오는 거리를 뚜벅뚜벅 걷다보니...
문득 혼자만의 호프한잔이 생각나서...그만......
분위기에 취해 끄적거린 흔적~~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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