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반란 저 유명한 철학자 플라톤이 홀로 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었습니다
사랑의 여신 사보아르미가 불쑥 솟아올라 모래밭으로 걸어나왔습니다 그 아름다운 곡선미에 홀려 혼을 빼앗긴 것이었습니다
사보아르미 여신은 그에게 바짝 다가와 그 앞에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난 당신이 주창하는 에로스의 기원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남녀를 따로따로 만들지 않고음양을 두루 갖춘 한 사람으로 만들었지요
그 이후 사람들이 홀로 사니 외롭기도 하고 또 심심하기도 하다고 신께 소청을 했지요
인간을 두 쪽으로 갈라 남녀를 따로따로 떼어놓았소이다.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과 결합하고 싶은 무한한 욕망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지요
그 만남은 행복을 누리고 제 짝이 아닌 다른 반쪽과 결합하면 그 만남은 불행을 초래하게 되지요 까르르까르르 웃었습니다
듣고 보니 일견 그럴듯하군요 그러나 그럴듯하기만 할 뿐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 남자가 끝없이 여자를 그리워하고 왜 여자가 끝없이 남자를 그리워하느냐 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맨처음 인간을 창조할 때, 진흙으로 남자와 여자의 형상을 빚은 뒤
차가운 물의 기(氣)를 모아 여자형상에 넣었습니다
남자는 뜨거운 불의 집합체이고, 여자는 차가운 물의 집합체인 것입니다. 남자는 그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 위해 끝없이 여자를 그리워하고, 여자는 그 차가운 냉기를 데우기 위해 끝없이 남자를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다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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