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은 사랑......
눈물이 흘러 구멍 난 가슴에
널 묻고 기억상실증에 걸리고 싶었어.
살아갈 힘과
살아갈 이유를 잃고
뼈가 녹아 내리는 아픔 때문에
수많은 날을 몸부림 쳐야 했지.
어둠이 시작되면
떠날 곳도 마땅치 않으면서
늘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
날개를 달고 싶은 까닭일까..??
채우지도
비우지도 못하는
야속한 세월이 그리움을
얼마만큼 갉아 먹어야
미치도록 보고 싶지 않을까.
아마도 내 평생토록
너를 잊을 수 있을 만큼
대신 할 사랑 다시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