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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사도북

* 불수사도북 8회차 완주 *

 

*  불수사도북 8회 완주 *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이동거리 - 39.8km

총 이동시간 - 17시간

 

비바람이 분다고 한다. 그것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종주계획을 잡아놓으니 주위에서 더욱 걱정이 심하다.천동번개가 칠경우엔 능선을 움직임에

위험이 따르고 그만큼 비오는날엔 모든것에 신경을 써야한다.

마직막날까지 심사숙고끝에 출발하기로 결정.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니 보온에 신경을 잔뜩쓰고, 중무장을 하고 한발을 내딛는다.

생각보다 비는 별로 오지않는다.아직은 다행이다.

밤기온이 엄청 추울거라 생각했는데~ 반전.....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에 비는 적당히 내려주고..안개만이 자욱하다.

깊은밤 정상에서 보이는 도심은 그야말로 먼지를 닦아내고 보는듯 영롱하게 빛이난다..와우~탄성..멋지다.

 

다행히도 밤새 걱정했던 날씨는 새벽이 되어서야 비바람이 강해지고..

온몸은 젖고~ 신발에서 드뎌 개구리소리가 나기시작한다.

쉽없이 걷고~걷는중에 보이는 산야는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다.

보일듯 보여주지 않는 새벽의 산야....

 

그렇게 도착한 북한산..

비는 그치고..새로운 세상이 나를 반긴다..붉게 물든 낙엽이 융단처럼 산길에 그림처럼 깔려있다..

내 가는길엔 별빛모양의 붉은 애기단풍이 소리내어 웃는듯하고..

노란저고리입은 은행잎은 산들산들 내 가는길에서 나폴나풀 춤을 춘다...

밤새 내린 비로인해 계곡은 눈과 귀를 맑게하고 가슴을 뻥 뚫어놓는듯...

오색 단풍과 함께 영롱하게 빛이 난다...

소중하다 못해 귀하다싶은 산속에서의 소리들...자연의 소리들...

 

그렇게

산은 옆에서 우리들을 지켜주고 도와주고 조용히 걱정했던마음을 감싸주는듯.

겸손하고 조용하게 하늘을 열어준다.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산은 높으나 낮으나~긴거리든 짧은거리이든 늘 겸손해야하고 몸은 낮춰 다가가야한다는걸..)

 

2015년 11월 7일~8일 무박

 

 

불암산으로 올라가는 깔딱고개

 

멀리보이는 '오봉'

 

 

'영봉'올라가는 초입

 

깔딱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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